‘새 에에이 에이….’ 요즘 ‘음치가수’가 부르는 노래다. 노래방이 생긴 이후로 대다수 국민이가수 이상의 노래실력을 뽐내면서 18번을 멋지게 불러댄다. 이 음치가수가 TV에 나온 이후 나보다도 노래 못하는 사람이 있어 한편으로는 흐뭇하다.골프를 못치는 사람을 우리는 ‘골치’라고한다. 이는 클럽이 나빠서도 아니고 스윙이 나빠서도 아니다. 또 힘이 없어서도 아니다. 프로골퍼 이상의 충분한 체격과좋은 스윙을 가졌음에도 볼을 원하는 곳으로 원하는 만큼 날리지 못하는 이유는 스윙의 리듬이 없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 리듬은 음의 장단과 강약을 나타낸다고 나와 있다. 골프에선 헤드의 스피드가 거리를 만들어 준다. 헤드의 스피드가 변화하는 모양이 리듬인 것이다. 어드레스때 볼 뒤에 멈추어진 헤드는 무게를 유지한 채 왼손과 왼어깨에 의해 오른발 안쪽을 중심으로 감겨진다. 헤드는 허리정도의 높이까지 약간 느리게 올라가면서 왼 허리, 등, 배, 팔, 옆구리, 겨드랑이밑근육들을 천천히 움직이게 만든다. 몸통을 돌려 헤드를 백스윙 톱의 위치로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주면 오른 종아리, 무릎, 오른 대퇴부, 히프부분에 힘이 들어가 보다 강한 힘을 축적시키게 된다. 이때 헤드는 일시 정지된 듯하다가 다운스윙으로 돌아 들어오게 된다.
‘백스윙의 끝은 다운스윙의 시작이다.’ 여기서 다음 소절의 리듬은 시작된다. 볼의 앞 부분(목표방향으로)에서 헤드가 최대 스피드가 날 수 있도록 빠르게 가속시켜야 하는데 꼬아진 허리부분의 수평 원운동과 어깨의 사선 원운동, 헤드의 수직 원운동등으로 헤드는 160㎞의 순간속도가 붙으면서 볼과부딪치게 된다. 그런 다음 헤드는 폴로와 피니시의 과정을 통해 서서히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감속하게 된다.
좋은 리듬이란 스윙중에 헤드스피드의 변화가 부드럽게 가속과 감속이 되는 것이다.랩도 있고 트롯도 있지만 아무래도 발라드가 듣기에 부드러운 것 같다. 발라드 리듬스윙. 골치여 안녕!
/유응열ㆍ경인방송골프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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