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어두운 전망과 국내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문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29일 주가가 급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1.89%) 떨어진 565.63으로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2.12포인트(3.14%) 하락한 65.32로 마감, 한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전날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두 달 연속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나스닥지수 1,900선이 무너진 데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1만1,000엔 밑으로 떨어져 84년 이후 17년만에 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등 해외 악재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관망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거래소 시장에선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한 건설(-8.6%)과 제지(-6.2%)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락 종목이 거래소는 717개로 오른 종목(117개)보다 6배나 많았으며, 코스닥도 내린 종목은 540개인데 비해 오른 종목은 88개에 불과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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