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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땅콩 對 두 소렌스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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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땅콩 對 두 소렌스탐

입력
200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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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듀오’ 김미현(24ㆍKTF)과 장정(21ㆍ지누스)이 스웨덴의 소렌스탐 자매와 맞대결을 벌인다.30일 밤(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에서 열리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 팜 레일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김미현은 동생 샬롯타와 31일 새벽 2시20분, 장정은 10분 앞선 2시10분에 언니 아니카와 각각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들어 준우승 3차례와 ‘톱10’ 12차례를 한 김미현에게 이번 대회는 26번째 우승 도전 무대이다. 지난 주 벳시킹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미국무대 2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7언더파를 몰아친 감각을 살려 반드시 시즌 첫 승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김미현은 1999년 이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지난 해에도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장정이 올 시즌 다승(6승)과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톱스타 아니카 소렌스탐과 격돌하기는 이번이 2번째이다. 신인시절이던 지난 해 빅애플클래식에서 처음 만났을 땐 부담감 때문에 1ㆍ2라운드를 함께 하는 동안 14오버파로 무너져 컷오프 당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장정은 “일년이 지난 만큼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박세리(24ㆍ삼성전자)와 박지은(22)은 휴식을 이유로 불참한다.

최경주(31ㆍ슈페리어)도 같은 날 캐나다 밴쿠버 인근 서리의 노스뷰GC(파72)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PGA) 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총상금 34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 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랭크, 미국 진출이후 처음으로 ‘톱10’의 쾌거를 일군 바 있다. 최경주는 지난 주 르노타호오픈에서 컷오프 당하는 바람에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한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불참, 기대를 걸고 있다.

남재국 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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