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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에도 '韓流' 있다

입력
200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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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韓流)는 중국과 동남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요즘 폴란드, 불가리아, 러시아, 리투아니아 벨로루시,우즈베키스탄 등 동유럽국가와 독립국가연합(CIS) 에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2의 한류 바람을 타고 있다.

이 지역이 우리 대중문화를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12월 위성방송인 아리랑TV가 방송을 송출하면서부터.

방송 8개월 만에 수신 가구수가 125만가구가 됐다. 24시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스포츠, 오락, 가요 프로그램등 다양한 장르의 우리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아리랑 TV측은 “영상 산업이 비교적 낙후한 이 지역에서 세련된 화면에 동양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등장인물과 내용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수신 가구가 매월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고 밝혔다.

체코와 슬로바키아도 방송을 요청하고 있어 10월부터는 80만 시청가구를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리랑TV 인터넷 사이트에는 현지의 시청자 의견도 늘고 있다.

불가리아의 한시청자는 “영어 자막을 러시아어와 병기해 달라, 한국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는데 영어가 서툴러 완전한 이해를 못하겠다,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의 주인공 채림의 정보를 보내 달라”고 주문했다.

폴란드 방송잡지 ‘To & Owo TV ’는 아리랑 방송의 편성표를 실을 정도가 됐고, 러시아에서 발행되는 ‘Telesputink’ 5월호는 한국 방송 특집 기사를 2면에 걸쳐 게재했다.

현지 공관은 이 같은 열기를 느끼고 아리랑 방송을 한국 대중문화 알리기 첨병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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