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9월 15일 낮12시 50분. 고 고상돈(당시 29세)씨가 해발 8,848㎙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을 때, 사진기자 김운영(당시 44세ㆍ한국일보 사진부장)씨는 할 말을 잃었다.한국일보사와 대한산악연맹이 공동주관한 에베레스트 등정대 18명의 한 사람으로서, 등정대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던 그였기에 감회는 남달랐다. 카메라 5, 6대를 목에 걸고 해발 7,800여 ㎙ 산지를 누볐던 그였다.
김운영 한국산악사진가 회장이 에베레스트 등정 25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진집 ‘everest-100일의 장정’(매컴 발행)을 냈다.
77년 6월 22일 선발대가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을 때부터 10월 6일 귀국할 때까지 여러 감격적인순간을 200여 장의 사진에 담았다.
빙하 위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는 모습, 사다리를 타고 입을 쩍 벌린 눈 덮인 계곡을 통과하는 장면 등.귀국 후 카 퍼레이드를 하는 대원들의 늠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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