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개발사업단(NASDA)은 29일 오후 4시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대형 신형로켓 H2A의 첫 발사에 성공했다.로켓은 1단, 2단 엔진이 예정대로 연소했으며 발사 30여분후 측정용 소형 위성을 고도 1,860m의 예정된 궤도에 올렸다. 일본이 대형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은 1997년 11월 H2 로켓의 5번째 발사 성공 후 3년 9개월만이다.
NASDA는 순수일본 기술로 개발한 20톤 위성을 5차례 정지궤도에 올렸으나, 98·99년 잇따라 발사에 실패, 위성발사 계약이 취소되는 등 커다란 타격을 입은바 있다.
따라서 이날 개량형 H2A 로켓의 성공으로 국제우주정거장 참여 등 일본의 우주개발 계획이 기사회생하게 됐다. NASDA는 앞으로 한차례 더 실험 발사를 성공시킨 뒤 본격적으로 위성 발사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H2A 로켓은 길이53m, 무게 300톤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용은 90억엔으로 줄였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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