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혁신위원회 2차 워크숍을 갖고 정치와 경제분야 개혁방안을 논의했다.싱가포르 방문 후 ‘국가 미래전략 수립’을 강조해온 이 총재는 “우리는 현재의 문제를 준비하면서도 미래에 대비하는게 필요하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 선임장관은 국가경쟁력 1,2위를 다투는 비결을 ‘의욕적인 몇 사람이 열심히 배운 것’이라고 말했는데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고 배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고 새로운 개혁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강연자로 나온 김홍우(金弘宇ㆍ서울대ㆍ정치학)교수는 “헌법에선 우리나라를 민주공화국으로 밝히고 있으나 정치 현실에선 공화주의보다 민주주의가 압도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공화국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앞으로는 ‘민주’와 ‘공화’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원암(朴元巖ㆍ홍익대ㆍ경제학)교수는 “현 경제국면은 성장둔화, 소득분배 악화, 실업확대의 전형적인 위기 후 국면”이라며 “소비둔화가 투자둔화로 이어지면서 장기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워크숍이 끝난 뒤 연하청 전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주경식 세종대 부총장,김주일 전 주일공사,이한수 전 서울신문사장,송종한 전 유엔공사,노미혜 전 여성개발원 부원장 등에게 분과위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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