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경련(얼굴 떨림증) 치료에 새로운 뇌수술법이 효과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은 1999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2년 6개월간 50명의 안면경련환자에게 ‘신경생리감시 미세혈관 감압술’을 시행한 결과, 기존 수술법으로 시행할 때 발생하던 청력손실 같은 부작용 없이 얼굴 떨림 현상을 없애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술은 기존의 미세혈관 감압술에 신경생리감시장치(NMS)를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장치의 센서를환자의 귀와 얼굴 근육에 부착해 뇌파와 안면근육의 파동을 관찰함으로써 청각신경의 손상유모와 안면경련을 체크하게 된다.
새 수술법은 특히 기존의 미세혈관 감압술 시 뇌혈관과 신경을 분리하면서 청각신경을 손상시켜 발생하는청력손실 여부를 수술 중에도 수시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보톡스 또는 항경련제 주사를 이용해 안면근육을 마비시켜 증상을 억제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됐지만효과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치료시 약물 부작용이 많았으며 고주파 응고술 역시 효과가 적고 재발이 많았다.
안면경련은 정상 뇌혈관이 안면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과흥분상태로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1,000명 이상이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대익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