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식시장에서 또다시 꿰어맞추기식의 수혜주가 거론돼 눈총을 받았다.D 증권사 투자정보팀은 이날 개장 직후 “8월 14일 첫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현상 피해수역의 확대로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인 중앙바이오텍, 대성미생물, 이-글뱃 등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제시하했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파이타제’가 적조현상발생의 원인이 되는 인 성분을 분해하는 물질이라는 것이 수혜의 논리.
그럴듯한 설명에 개인 매수세가 몰렸으나 실제 적조현장에는 황토 정도가 쓰일 뿐, 파이타제는 사용되지않는다. 대성미생물 관계자는 “넓게 본다면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하지는 못해도 그와 관련한 매출증가는 기대할 게 없으며 현재 파이타제 매출 자체도아주 미미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가 그런 소문을 퍼뜨렸는지는 몰라도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투자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때 대성미생물이 상한가, 중앙바이오텍이 10% 이상 급등, 우려를 자아낸 주가는 오후 들어 억지쓰기의약발이 다한 듯 내리막길을 탔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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