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27일 “한국 언론은 세무조사를 계기로 더욱 투명하고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이날 한미경제학회와 미국 미시간 대학 경영대학원 공동 주최로 워싱턴웨스틴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북한경제 관련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민주주의의 후퇴를 의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다만 언론사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통해 막대한 추징 세금과 벌금이 부과되고 대형 언론사의 사주들이 구속된 것은 모양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협정 문제에 대해 “한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제 추진을 이해하고 존중해야하나 ABM 협정 개정은 미국과 러시아의 문제”라며 “미국은 정책개발 과정에서 한국과 구체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아직은 남한이 제시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제안들을 수용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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