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7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미국에서는 4ㆍ4분기에도 신규채용 축소와 감원이 예상되는 등 올해 세계고용시장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일본 총무성은 28일 지난 달 실업률이5.0%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실업률이 5%대로 악화한 것은 1953년 정부의 실업률 조사 이후 처음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구조개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4개월간 100만명이 직장을 잃었으며 최근 도시바(東芝)와 히타치(日立) 등이 대대적인 감원계획을 발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여당은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 향후 3~5년간 수 천억엔의 실업기금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고용 안전망’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미국의 고용알선기업인 맨파워가 27일 1만6,000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수급계획 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사 기업들 중 24%만이 4ㆍ4분기에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반면 감원을 계획한 경우는 11%로 나타났다.
특히 내구재 제조업 분야 기업들은 20%만이 4ㆍ4분기에 직원 수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 1982년 4ㆍ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도쿄ㆍ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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