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8일 해커를 고용해 게임회사의 전산망에 침입한뒤, 사이버머니를 훔쳐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최모(36)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김모(25)씨 등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최씨 등 6명은 지난 6월부터 신모(24ㆍ모 공대 4년 휴학)씨 등 해커 2명에게 5,000만원을 준 뒤, 이들로 하여금 국내 최대 인터넷 게임사이트인 한게임의 사이버머니 생성기에 침입, 200조원의 사이버머니를 임의로 만든 1만9,000개의 ID에 채워넣게 한 혐의다.
최씨 등은 또 다른 최모(40)씨 등 11명의 사이버머니 판매책을 통해 200조원의 사이버머니가든 1개의 ID당 15만∼17만원씩 모두 9억8,000만원어치를 네티즌들에게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한게임이 지난달에도 사이버머니 판매조직과 연계된 고교생 해커에 의해 해킹당하는 등 두 달 사이 3차례나 해커들의 표적이 될 만큼 보안의식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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