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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틈새 /'포스닥'서도 주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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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틈새 /'포스닥'서도 주가조작

입력
2001.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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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정치증권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에서 정치인의 평가순위를 조작하는 불법행위가 포착돼 포스닥에 비상이 걸렸다.포스닥은 정치인을 대상으로 가상화폐로 주식거래를 하며 그 지수로 정치인을 평가하는 정치포털 사이트. 회원이 40여만 명이나 된다.

포스닥 측은 27일 “내년에 실시될 지방자치 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최근 일부 정치인과 특정인사 지지세력이 수 천 개의 불법 아이디(ID)로,평가지수를 유리하게 왜곡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닥 운영자는 “최근원외 정치인이 상장돼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상임고문이 1위로 올라선 이후 평가순위가 주목을 받자 조작 행위가 부쩍 심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포스닥은 ‘부정거래자동적발시스템’ ‘거래 IP 추적’등을 통해 관련자를 끝까지 밝혀 부정거래자로 판명되면 이용을 중지시키고 주민등록번호 도용 등 실정법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에 신고키로 했다.

포스닥 주가는 27일 현재 노무현상임고문이 66만7,700원으로 1위이고, 천정배(千正培) 민주당 의원,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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