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불패.’ 최근 잇단 부진으로 상처받은 타이거 우즈(25ㆍ미국)의 자존심을 달래 준 곳은 오하이오주였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NEC인비테이셔널을 모두 3연패한 우즈는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최근 6개 대회를 모두 휩쓰는 진기록을 남겼다.6월 초. 우즈는 인근 콜롬비아의 뮤어필드빌리지GC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시즌 4승을 달성, 절정기를 구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때만 해도 2주 앞으로 다가왔던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즈가우승할 확률은 100%”라고 장담할 정도로 우즈의 앞길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우즈 본인도 당시 “뮤어필드빌리지GC와 파이어스톤CC 등 오하이오주에 있는코스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파이어스톤CC는 아니나 다를까 US오픈후 계속된 우즈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주는 기폭제가 됐다.
기자회견장에서 오하이오주와의 인연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우즈는 “대학시절 NCAA 대회를 위해 두 번이나 오하이오주에 들렀지만 모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또 게임도 잘 풀리지 않았다. 언제부터인지갑자기 그런 악연이 정반대로 바뀌었다”고 대답했다. 1920년대 진 사라센 이후 최초로 한시즌 2개 대회를 3연패 한 우즈는 ‘약속의 땅’ 오하이주 코스를 도약대삼아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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