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가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주변해역 등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국립수산진흥원은 26일 유해성 적조가 경남 남해군과 통영시 인근 등 남해안에서 부산 기장군 일대, 경남 울주군, 울산시 울산만, 경북 경주시 감포 등 동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진원은 25일 오후부터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에서 부산기장군 장안읍 고리 인근 해역에 적조경보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서 경북 경주시 양북면 감포, 양남면 월성원전 연안에 대해 적조주의보를 새로 발령했다.
수진원 관계자는 "적조가 연안에서 4,5마일 밖 해상에서 조류를 타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어 27일에는 포항시 장기면 앞바다까지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진원은 해당 지역 가두리양식장과 육상양식장 등의 적조피해에 대비해 취수관리와함께 산소공급을 늘려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황토 1만 톤을 준비하고 피해대책반을 편성하는 등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적조는 1997년과 99년에는 동해시 부근 까지, 적조가 가장 심했던 95년에는 강릉까지 번졌었다.
한편 수자원공사 안동댐관리단은 경북 안동호 상류지역의 녹조가 3주째 계속되고 있어, 낙동강 전역으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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