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의 생산현장이 외국의 국가원수급 VIP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방한 중인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 부부와 고위 정부각료들은 24일 오전 LG전자 평택공장을 방문,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의 안내로 CDMA 이동통신 및 디지털 가전 등 첨단기술현장을둘러봤다.
바로 전날인 23일엔 아버 디 카리모르 카자흐스탄 상원의장 일행이 평택공장을 방문했으며, 5월엔 중국의 국회의장격인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장이 이곳에 들렀다.
디지털 사업장이 있는 삼성전자 수원공장에도 살라 후딘 말레이지아 국왕(4월30일)과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6월4일)등 금년에만 2명의 국가원수가 다녀갔다.
최근 수년간 삼성전자 수원ㆍ기흥공장에는 장쩌민(江澤民) 주석, 주룽지(朱鎔基)국무원 총리, 리펑 위원장 등 중국내 ‘빅5권’이 모두 방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방한하는 국가원수들이 주로 제철소나 조선소 등을 방문했지만, 전자산업이 우리나라의 간판으로 부상하면서 VIP코스도 ‘굴뚝산업’에서 ‘IT산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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