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특정 계보에 매이지 않고 ‘당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원들 모임인 ‘중도개혁포럼’(가칭)이 9월1일 닻을 올린다.탈 계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 24일 “벌써부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극단적줄 세우기, 이로 인한 당의 사분오열을 방지함은 물론 경선 후의 반목ㆍ이탈을 막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나 배척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정 단장의 설명이지만 각 대선주자 진영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모임에는 45명 이상의 의원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당내 현안이나 주자들의 행태에 대해 집단적 목소리를 낼 경우, 그 파장이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정 단장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에 비춰 이 모임이 당 밖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포럼은 여 3당 합당론, 공동후보 추대론 등 정치권의 지각변동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모임은 그러나 새 조직 출현에 대한 당내 의구심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숙제를 안고 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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