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곰'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골프장 중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뮤어필드빌리지GC.6월 이곳에서 해마다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3연패(連覇)한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5ㆍ미국)에게“가장 애착이 가는 골프장이 어디냐”는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대답은 “뮤어필드빌리지GC와 파이어스톤CC”이었다. 우즈가 두 코스에서 3년 연속우승을 달성할까.
US오픈 이후 최근 5개 대회에서 ‘톱10’ 밖으로 밀려난 우즈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우즈는 24일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개막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ㆍ우승 10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로 콜린몽고메리(38ㆍ스코틀랜드) 등 3명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선두 그렉 노먼(46ㆍ호주) 짐 퓨릭(31ㆍ미국)에 불과 1타 뒤져 언제든 추월이 가능하다. 우즈가 대회 첫 날 4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처음이다. 또 한 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무리한 것도 지난 달 초 웨스턴오픈 3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식중독등으로 몸무게가 4㎏이나 빠진 우즈는 “체력적인 부담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다. 오늘은 최근 몇년 동안 잘 풀릴 때와 샷 감각이 비슷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