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ㆍ슈페리어)와 김미현(24ㆍKTF)이 이번 주에는 ‘무주공산’에서뛴다. 23일 밤(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대회에 상위랭커들이 대거 불참하기 때문이다.최경주의 경우 네바다주 르노의 몬트로GC(파72)에서 열리는 르노타호오픈(총상금300만달러)에서 시즌 4번째 ‘톱5’를 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월드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과 일정이 비슷할 뿐 아니라 지난 주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쌓인 격전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 이렇다 할 우승후보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최경주는 지난 주 PGA챔피언십 초반때 보여준 집중력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면 톱5도 뛰어넘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최경주는 24일오전 5시5분 제이 윌리엄스, 크레이그 발로와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그동안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던 김미현도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의 버클리CC(파72)에서 열리는 퍼스트 유니언 벳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 대회 역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박세리(24ㆍ삼성전자) 캐리 웹(호주)을 비롯, 마리아 요르스(스웨덴) 도티 페퍼, 로지 존스, 로라 디아스(이상 미국) 로리 케인(캐나다) 등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불참한다. 따라서 상금랭킹 7위 김미현으로서는 한수 아래 선수들과 겨루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대회는 김미현이 99년 신인시절 우승했고 지난 해에도 5위를 차지한 인연을 갖고 있다. 김미현은 23일 밤 9시40분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 헤더 댈리-도노프리오(미국)와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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