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100만 달러,꼴찌 2만5,000달러.’엘리트 골퍼 39명만이 참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ㆍSBS골프채널 녹화중계)이 18일 새벽(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CC(파70ㆍ7,139야드)에서개막된다.
100달러나 되는 3,4 라운드 입장권은 이미 동이 났고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World is Watching)’는 슬로건처럼 140여개국에서 TV 중계가 예고되어 있다.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흥행 보증수표’ 타이거 우즈(25)가 3년 연속 대회 우승컵인 게리 플레이어컵을 가져갈 지 여부다.
2년 전 PGA챔피언십을 처음 제패한후 이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비운의 왼손잡이’ 필 미켈슨(31)을 1타차로 제압,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으로 ‘우즈 신드롬’이 거셌던 지난해는 2위에 11타 앞서는 독주로 무적임을 과시했다.
올 시즌 US오픈부터 5개 대회 연속 톱10 밖으로 밀려난 우즈는 “최고 골퍼들이 엄청난 상금을 놓고 겨루는 대회라 명승부가 될 것이다”라는짤막한 소감만 밝혔다. 당초 르노-타호오픈에 출전하려고 했던 데이비드 톰스(34)는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참가자격을 얻었다.
콜린 몽고메리(38ㆍ스코틀랜드) 마루야마 시게키(32ㆍ일본) 그렉 노먼(46ㆍ호주) 어니 엘스(31ㆍ남아공) 등 대륙별 최고선수들이 우승후보다.
코스는 “우즈에게 유리하고, 일반골퍼에게 불리하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로 장타자를 위한 무대다. 625야드에 이르는 16번홀(파5)은 그린 바로 앞에 연못까지 위치, 길고 정확한 샷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 6번홀(파4ㆍ469야드)은 가장 까다로운 홀로 꼽힌다. 1959년 로버트 트렌드 존스가 이 코스를 손질하면서 파만 나와도 다행인 홀로 바뀌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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