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9월 3, 4일 국가주석과 당 총서기 자격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江 주석은 당 총서기 자격으로 1990년3월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江 주석은 3일이나 4일 전용기편으로평양에 도착, 2박3일 또는 3박4일 체류할 예정이다. 江 주석의 일정이 유동적인 것은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3일 벨기에 아일랜드 러시아 등4개국을 순방하고 13일 귀국하기 때문이다.
소식통들은 주석과 총리가 동시에 해외순방에나서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과거에도 전례가 있고 1시간 30분에 불과한 평양과의 거리 등이 고려 됐다고 밝혔다.
江 주석의 방북에는 첸지천(錢其琛)부총리, 쩡칭홍(曾慶紅) 당 조직부장, 다이빙궈(戴秉國) 당 대외연락부장 , 쩡페이옌(曾培炎) 국가발전기획위원회 주임 등이 수행한다.
江 주석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한국답방, 양국 관계강화 및 대북 경제원조, 동북아 신질서와 관련된 양국 공조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라고소식통들은 밝혔다.
江 주석의 방북으로 중국 공산당 제15기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는 내달 중순께 개최될 전망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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