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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진출 튀니지 감독 '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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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진출 튀니지 감독 '烹'

입력
2001.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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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판 토사구팽(兎死狗烹)?’지난 달 튀니지를 2002년 월드컵축구본선에 진출시킨 에크하르트 크라우천(60ㆍ독일) 감독이 취임 5개월만에 해고당했다. 튀니지축구연맹은 21일(한국시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월드컵본선 준비를 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크라우천 감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크라우천 감독은 튀니지를 지난 달16일 아프리카 지역예선 D조 1위로 끌어 올려 78년 아르헨티나대회 이후 사상 2번째 월드컵 본선무대에 진출시키는 대업을 이뤘다. 그러나 연맹및 현지 언론은 “단지 운과 전임 감독의 공로로 이뤄진 업적”이라며 그를 폄훼했다.

튀니지연맹은 크라우천 감독의 후임에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현지 일부 언론은 전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체사레 말디니가 유력시된다고 보도했다. 말디니는 “아직 튀니지연맹으로부터 연락받은 바 없지만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라며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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