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 지수 1,900선 붕괴의 여파를 넘지 못하고 힘없이 하락했다. 그 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20일 이동평균선도 무너졌다.개장 초부터 약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는 한 때 하락폭을 만회하기 위해 몇 번의 반등 시도를 펼쳤지만매기가 크게 형성되지 못하자 결국 68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탓에 거래규모도 위축됐다.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제조업과 유통업, 건설업은 2% 이상 하락했다. 내린 종목이 507개에 이르는 약세장을 보였으며 국민카드 다음 LG홈쇼핑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이 내림세에 그쳐 지수에 부담을 줬다.
안철수연구소의 공모(21~22일)를 앞두고 컴퓨터 보안 관련주인 퓨처시스템(+6.3%)과 장미디어(+1.9%), 싸이버텍(+1.2%) 등이 강세를 보여 하반기 보안주 돌풍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신규등록한 시큐어소프트도 부진한 거래량 속에 4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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