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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2등급판정' 피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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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2등급판정' 피해 현실화

입력
2001.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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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대한 미 연방항공청(FAA)의항공안전위험국(2등급) 판정과 관련, 미국의 아메리칸항공(AA)이 아시아나항공에 코드셰어(Code Shareㆍ좌석공유) 중단을 통보하는 등 국적항공사들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20일“아메리칸 항공이 FAA의 2등급 판정이 내려진 다음날인 18일 오후 이날 자로 코드셰어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가 아메리칸 항공과의 코드셰어로 취항했던 시카고ㆍ댈러스ㆍ워싱턴ㆍ마이애미ㆍ샌디에이고ㆍ라스베이거스ㆍ뉴아크 등 미국 7개 도시에서 출발할 경우 아메리칸항공을 통한 서울행 아시아나 항공권 구입이 불가능해졌다.

이미 아메리칸 항공을 통해 예약을 마친 승객도 다른 항공사로 예약을 변경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들 도시로 갈 경우 기존처럼 아시아나를 통한 아메리칸 항공권 구입은 가능하며 양사간 마일리지 공유는 별도의 계약에 의해 계속된다.

대한항공도 세계적 항공동맹체인‘스카이팀(SKY TEAM)’의 일원인 미국의 델타항공도 FAA판정 직후인 18일 11월말까지 복원하려던 대한항공과의 코드셰어 복원 계획을 연기하기로 발표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로써 1997년 괌사고이후 4년만에 괌과 사이판 노선을 복원하려던 대한항공의 노력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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