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반일 감정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은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각종 ‘안티 일본’행사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잔인한 만행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600여장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노점(www.nojum.co.kr)은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사이버 성명서를 통해 “한일관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한다”며 “한일 선린관계를 유지하려면 역사교과서를 없애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이트 운영진은 서명 인원이 10만명이 되면 일본대사관에 ‘독립군’의 이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한 사이트에서는 ‘이 시대의 독립군을 모집한다’는 이색 행사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앞장선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가 일본으로부터 독립되는 그 날까지 항쟁한다’는 등 ‘사이버 독립군’규정을 내걸고 뜻있는 네티즌을 모으고 있다.
또 영문 국가명을 ‘KOREA’ 대신에 ‘COREA’라고 표기하자는 운동도 추진중이다. 이는 영문국가명 변경을 통해 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먼저 입장하도록 하자는 것.
이밖에도 한 안티 일본 사이트는 ‘일본 제품 안쓰기 운동’을 펼쳐 현재 2,300여명으로부터 사이버 서명을 받았으며 사이버 현충원을 열고 인터넷 참배운동도 벌이는 사이트도 있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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