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도둑으로 몰린 것을 비관, 자살을 기도한 60대 한인교포가 16일 슈퍼마켓을 상대로 400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차모(64)씨는 지난해 12월 슈퍼마켓 체인점인 ‘라이트 에이드’에서 피부 보호 크림의 포장을 뜯고 냄새를 맡다 종업원과 매니저, 경비원에 의해 절도범으로 몰려 지하실에 1시간 동안 감금당한 후 출동한 경찰의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차씨는 ‘다시는 가게에 출입하지 말라’는 등 슈퍼마켓측으로부터 인격적 모독을 받은 것을 비관해 오다 지난 1월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차씨의 김재수 변호사는 “그동안 법정밖 화해를 시도했으나 슈퍼마켓측이 거부해 병원 치료비 100만달러와 정신적 피해보상 및 위자료 명목으로 300만달러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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