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윤석만ㆍ 尹錫萬부장검사)는 15일 이상호(李相虎) 전 개발사업단장 등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 전 단장과 ㈜원익 컨소시엄 참여업체 관계자가 사업자가 선정되기 이전인 지난 6~7월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을 포착, 이들의 유착관계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검찰은 원익측이 이 전 단장 등 공항 실무자에게 청탁성 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통화자의 신원확인 작업 및 통화내용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단장 등 공항실무자에 대한 발신지 추적을 통해 ㈜원익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전화번호가 상당부분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1월 이 전 단장이 삼성SDS 관계자들과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과 관련,이르면 17일중 삼성 SDS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사업자 선정평가 과정에서 평가위원들 중 일부가 원익측으로부터 금품 등 로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15일 재무·관리운영분야 평가위원 2명을 소환,조사했으며 향후 혐의여부를 확인하기위해 계좌추적 등을 벌일 방침이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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