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방북단 중일부가 북한의 3대헌장 기념탑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통일운동을 빙자한 반국가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한나라당은 “방북 승인을 둘러싼 정부의 ‘북한 눈치보기’ 결과가 국가 자존심 상실과 실정법 위반으로 이어졌다”면서 정부측에 화살을 돌렸고, 참석자들의 사법처리도 거론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연방제 통일방안을 상징하는 헌장탑 행사에 참석한 것은 북한의 통일방안을 인정하는 행위”라며 “특히 이번의 방북 행사가 정부 공식기구인 ‘민화협’에의해 주도됐다는 점에서 더욱 경악한다”고 말했다.
당내 보수성향 의원들이 모인‘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김용갑ㆍ金容甲 의원)도 성명에서 “ ‘불참 각서’를 파기하고 친북ㆍ이적행위를 한 사람들에 대해 반드시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방북을 승인한 통일부 장관의 사과와 방북단 철수 등을 주장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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