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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터넷 쇼핑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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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터넷 쇼핑몰 뜬다

입력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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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과 백화점 등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후 신도시 신세대 부부를 중심으로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이 인기다.신세대 부부들은 셔틀버스가 사라진 뒤 평소에 즐겨 다니던 할인점이나 백화점의 온라인 부문을 이용하거나 기존의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안방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즉시배달돼야 하는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의 경우 늑장배달 등 불편이 컸다.

소비자들은 대안으로 단 한 개의 상품을 주문해도 신속하게 배달해주는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에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결혼한 지 6개월된 일산신도시 백석동 주부 이서령(27)씨. 부부가 정보통신(IT)분야에서 일해 인터넷의 유용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는크게 만족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장보기가 불편해지자 인터넷쇼핑몰 인테라(www.interra.co.kr)에 눈길을 돌렸다.“대형 쇼핑몰은 1만원 내외의 상품 1~2개를 주문하면 ‘더 많이 주문해야 배달이 된다’ ‘해당지역에 가는 경우가 있으면 함께 배달하겠다’며 배달을차일피일해 불편했는데 이 쇼핑몰은 의외로 수량이나 가격에 제한이 없이 배달이 가능한데다 즉시 배달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쌀만을 전문적으로배달하는 쌀집닷컴(www.ssalzzip.com)과 민통선 내에서 생산되는 생김치와 즉석 도정(搗精) 쌀을 취급하는 고양몰(

http://koyangmall.co.kr)도일산

주부들 사이에 고객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분당신도시도 8월말로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 이후 온라인 쇼핑 고객이 늘자 소규모 인터넷 쇼핑업체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기존 사이트도 재단장에 분주하다.

마이그로서리(www.mygrocery.co.kr)는셔틀버스 중단 후 배로 늘어난 수요를 충족 시키기 위해 배달망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달초 인터넷 쇼핑 시장에 뛰어든 큐마트(www.qmart.co.kr)는매일 분당지역 할인마트의 가격을 파악한 뒤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파는 가격파괴전략을 구사 중이다. 특히 2만원 이상을 구입하면 운반비가무료여서 이용자가 날로 늘고 있다.

자동차용품을 주로취급하는 카스컴(www.carscom.co.kr)은 분당신도시를 중심으로 자동차 핸들커버에서 공기청정기, 코팅광택제까지 1,500여가지 용품을실시간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아이투이어(www.eye2ear.co.kr)는 인터넷을 통해 비디오테이프 등을 주문 받은 뒤 1시간 이내에 배달해주고있다.

마이그로서리 안태인(安泰仁ㆍ34)팀장은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신속배달을 가장 중시하고 있어 배달직원을 늘리는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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