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외국인타자 호세가 시즌 28호 아치를 작렬, 이승엽(삼성ㆍ27개)을 따돌리고 11일만에 홈런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호세는 15일 부산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전에서 팀이 3_0으로 앞선 5회말 상대 선발투수 린튼으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뺏어냈다.
호세는 이로써 이날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홈런을 때리고도 비때문에 노게임이 선언돼 홈런이 무효가 된 이승엽에 1개차로 앞서 단독선두가 됐다.
롯데는 선발 염종석이 5이닝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조경환이 기선을 제압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LG를 5_4로 눌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는 이날 승리로 7월2일이후 44일만에 꼴찌에서 벗어나며 7위로 올라섰다. LG는 최근 3연패를 당해 최하위로 처졌다.
SK는 인천경기에서 이승호 조웅천 조규제를 계투시키는 총력전을 펼쳐 현대를 3_2로 힘겹게 따돌렸다.
SK의 선발투수 이승호는 7회 1사까지 7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9승째를 챙겼다. 현대의 마일영은 패전투수가돼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기아는 대전경기에서 3_5로 뒤진 9회초 대타 장일현의 동점홈런으로 기사회생하고 연장 11회초 장성호의 내야땅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한화에 7-6으로 신승했다.
이날 대전구장에는 올 시즌 평균관중(3,593명)의 2배 가까운 6,784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기아의 이종범은9회초 좌전안타를 때려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삼성전은 2_3으로 뒤진 두산의 2회말 공격도중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에 벌어진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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