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4일 새벽 탱크와 불도저등을 동원,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령 도시인 예닌을 점령, 팔레스타인 경찰본부와 주지사 사물실 등에 포격을 가한 후 수 시간 만에 철수했다 팔레스타인 보안 관리가 밝혔다.이 관리는 최소 20대의 이스라엘군 탱크와 2대의 불도저가 예닌시 중심부까지 진입,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간에 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영토 중 인구 밀집지인 도시를 점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통들은 또 이스라엘 탱크가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정예 부대인 ‘포스 17’의 진지 두 곳을 파괴했으며, 서안지구 라말라에서는 대원 한 명이 이스라엘 탱크 포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측은 최근 발생한 팔레스타인 자살폭탄테러 범인 중 몇 몇이 예닌 출신이라며 이번 작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부장관은 13일 이스라엘군이 강점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본부인 오리엔트 하우스를 조만간 팔레스타인측에 되돌려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ㆍ예닌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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