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동차시장에서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빅 3 시대가 사라지고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13일 보도했다.이신문은 이 같은 판도 변화는 일본, 유럽, 한국차 등 외국 메이커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미국차의 상대적 질 저하 및 달러화의 강세 등 때문이라고지적했다.
이들자동차 3사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1995년의 73.5%에서 최근 61.2%로 급락했다. 외국산 자동차는 과거처럼 특정 부문의 차량에 국한된 것이아니라 소형차에서 스포츠ㆍ레저용, 고급차에 이르기 까지 전 차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GM캐딜락의 경우 1998년까지 60년간 가장 잘 팔리는 고급승용차의 자리를 굳혀 왔으나 지금은 6위로 떨어진 상태. 현재는 도요타의 렉서스와 BMW, 벤츠가 가장 잘 팔리고 있다. 한국의 현대와 기아는 마진이 높은 스포츠ㆍ레저용 차량과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신문은 일본과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으로 5년 내에 북미지역에 11개의 새 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있어 자동차 3사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욕=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