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예선탈락의 위기에 놓인 브라질이 16일(한국시간) 난적 파라과이를 상대로 한판 대결을 벌인다. 4.5장의 티켓이 걸린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축구대회 남미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은 5위 우루과이에 골득실차에서 앞선 4위(승점 21ㆍ6승3무3패)를 유지하고 있다. 6위 콜롬비아와 승점 2점차에 불과해 2위(승점26) 파라과이에 패할 경우 티켓은 손을 떠날수 있는 상황이다.올해 세번째로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른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월드컵 예선 데뷔전을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 클럽팀 감독시절 승리를 위해서 ‘폭력작전’도 불사하지 않았던 그지만브라질 축구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되풀이하고 있는 현 대표팀을 조련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간섭이심하기로 소문난 히카르두 텍세이라 축구협회장에게 “내식대로 할 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요청하고 히바우두를비롯, 호베르투 카를로스, 엘베르, 카푸 등 해외파들을 불러모아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브라질이 추구했던 ‘조고보니토(예술축구)’를 내던지고 실전축구를 선언했다. 과연 스콜라리가 지는데익숙해진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신해 칠라베르트를 앞세운 파라과이를 물리칠지 관심이다.
한편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선두 아르헨티나(승점32)는 에콰도르를 꺾고본선진출을 확정짓겠다는 태세이다.
유럽에서는 다음달 2일 재개되는 지역예선을 앞두고 15일 30여개국이 무더기로친선경기를 벌이고 16일에는 카타르_오만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10개국이 최종예선에 들어간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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