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의 여자핸드볼 강국이 서울에 집결했다. 15일부터 5일간 태릉선수촌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01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지난 해 유럽선수권 2위인 우크라이나와 세계선수권 최다우승국러시아(3회) 등 5개국이 출전한다. 한국과 함께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앞두고 정예선수들을 출전시켜 대회수준이 한층 높아졌다.광복절인 15일 오후 1시30분 일본을 상대로 ‘특별한’ 개막경기를 갖는 한국은 대회 4연패(連覇)를 노리고 있다. 세대교체를 단행해 신예들이 주축인 한국팀에 베테랑 오영란(29) 오순열(26) 김은경(27)이 가세했다. 그러나 골게터 이상은이 지난 주 훈련중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팀에서 제외돼 전력손실이 크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장신벽을 돌파하기 위해 미들속공 등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대표팀박재수 감독은 “시드니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4위)한 한국에게이번 대회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올림픽 2연패(88년, 92년)를 기념하기 위해 93년 시작된 서울컵대회는 격년제로 열린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 5개국이 라운드로빈 방식의 승점제(승 2ㆍ무 1)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