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개국을 앞둔 홈쇼핑 채널인 농수산TV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각계 인사 15명에게 이색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먼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낼선물로는 민주화투쟁 시절 강한 생명력의 상징으로 비유됐던 인동초로 만든 인동주(忍冬酒)가 선택됐으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민주화투쟁 당시 뒷바라지한 부친과 어록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를 염두에 둔 멸치와 닭이 선물로 정해졌다.
무궁화 되살리기와 포도나무 대중화에힘을 쏟았던 농학자 류달영(柳達永) 박사에게는 포도를, 은퇴 후 버섯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구자경(具滋暻) LG 명예회장에게는 버섯을 보낼 계획이다.
또 스포츠스타 박찬호, 박세리 선수에게는 각각 좋아하는 음식인 사골과 오리고기가,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에게는 생수가 전달되고 탤런트 최불암씨는 쌀, 최근 득남한 최진실씨는 미역, 영화감독 강제규씨는 은행 등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 작가 박경리, 탤런트 이영애, 가수 서태지씨에게도 배추,산소캔, 돼지갈비를 보낸다. 농수산TV는 제휴업체인 대한통운을 통해 택배로 이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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