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향후 10년간 50억 달러의재원을 투입, 노후한 핵무기 생산시설을 현대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13일자)에서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공군 대장 출신으로 중앙정보국(CIA)2인자였던 존 고든 국가핵안보국(NNSA) 국장이 ‘자본재조달 계획’이라는 이름의 이 계획을 이끌고 있다면서 목표는 노후한 핵무기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든 국장은 이미 지난해 초 의회에서핵무기 생산시설의 낙후성을 경고하면서 현존 설비 가운데 3분의 2가 25년 이상 지난 것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테네시주 오크 리지의 일부설비는 2차 대전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에 의해 조성된 구조물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주간지는 익명의 한 백악관 보좌관을인용, 핵무기 생산시설 현대화 계획이 조지 W 부시 정부의 국방정책 우선순위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미국에는 대형공장 4곳과 실험실3곳 등 곳곳에 핵무기 생산시설이 분포돼있으며, 설비 수는 총 6만3,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