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은 13일 오후 김대웅(金大雄) 검사장 주재로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구속대상자에 대한 선별작업을 마무리하고 14일 신승남(愼承男) 총장을 면담, 사주에 대한 구속승인을 요청키로 했다.검찰은 조선ㆍ동아ㆍ국민일보 사주 등 3,4명을 포함, 탈세에 깊이 관여한 핵심임원과 계열사 대표 등 5,6명에 대해 16일까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일부 언론사의 경우 조세포탈 금액이 국세청 고발액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밝혀 고발된 혐의 외에도 탈세와 재산 해외도피 등 개인비리가 상당부분 추가 확인됐음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 고발내용과 검찰 수사결과를 비교해가며 최종 검토한 끝에 포탈세액 등 일부 애매한 부분에 대해 하루 더 보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며 “14일 중 최종 안을 확정, 지검장을 통해 총장의 구속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이 수사팀의 최종안을 승인할 경우 검찰의 영장청구 시점은 광복절 다음날인 16일이 될 전망이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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