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안(西安)지역서 활동했던 광복군 66명의 명단이 처음으로 발굴돼 공개됐다.국가보훈처는 13일 광복 56주년을 맞아 국내외 학자 5명으로 구성된 사료발굴 조사단이 중국 시안, 충칭(重慶)지역 등을 현지 답사해 정부기록보존소(당안관) 및각 지역 대학 도서관, 현지 한국학 연구자, 사료 소장자 등을 통해 광복군 관련 독립운동자료 166종(1,289쪽)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중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 자료는 ▦西安市 居留 韓僑調査表(서안시 거류 한교조사표) ▦重慶市 居住韓僑表(중경시 거주한교표) ▦韓國光復軍 總司令兵消費合作社文書(한국광복군 총사령병소비합작사문서) ▦임시정부 활동 기관지 등이다.
보훈처관계자는 “시안 조사표에 나타난 118명의 광복군 중 52명은 그 동안 명단을 확보, 포상했다 ”며 “이번에 새로 발굴된 광복군 66명도 신원과업적을 확인, 정부에 포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안 조사표’는 1942년 4월23일 중국 국민당정부 경찰국에서 작성한 것으로, 시안지역서 활동한안춘생(安椿生) 전 독립기념관장 등 광복군 대원 118명의 이름, 성별, 연령, 중국 입국시기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충칭한교표’는 당시 충칭에 거주하던 임정요인과 광복군 간부, 가족 등 180명의 명단이 소속단체, 재산상황 등과 함께 자세히 기록돼 있으며, ‘광복군문서’는 1942~43년 충칭의 한국광복군총사령부가 대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소비합작사(소비조합)를 조직, 중국 당국에 허가를 신청한 자료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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