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있는 상가 입구에 며칠 전부터 쓰레기가 담긴 쓰레기 봉투가 나와있었다. 다른 쓰레기는 치워가는데 그 쓰레기만 치워지지 않아 이리저리 구르다 봉지가 찢기고 터져서 주변이 지저분해졌다.너무 보기 흉해서 쓰레기를모아 봉투를 테이프로 붙이고 꼭 치워달라는 메모를 붙여 놓았는데도 아무도 치우지 않고 있다. 그래서 종로구청 청소과로 신고했다.
5시간 뒤에 청소대행업체 직원이 왔다. 쓰레기 봉투를 보더니 자기들이 치울 수 없는 봉투라고 했다.
종로구는 3개의 청소 대행 업체가 지역을 3등분해서 쓰레기를수거하고 있다면서 자기 회사명이 적힌 봉투만 수거한다고 했다.
구청 청소행정과로 전화를 해봤지만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그 쓰레기 봉투에는 ‘종로구관할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는 있었지만 청소 관할 구역이 다르다는 안내는 없는데 회사명이 달라 치울수 없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종로구청은 봉투 겉면에 어느 동에서 사용해야 하는 봉투인지 명시하도록 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같은 구 안에서만이라도 쓰레기 수거업무를 일원화해야 할 것이다.
/ 우승남ㆍ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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