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드렁니가 귀여운 ‘육상 스타’ 매리언 존스(미국)가 여자 400m계주 우승으로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멀리뛰기의 이반 페드로소(쿠바)는 대회 4연패(連覇)를 달성했다.존스는 12일(한국시간)캐나다 에드먼턴 커먼웰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계주에서 미국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41초79로 팀의 우승을 견인, 전날 여자 200m(22초39) 우승에 이어 자신의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이 42초32로 은메달, 프랑스는 42초39로 3위를차지했다.
7일 여자 100m에서 아깝게 2위에 그쳐 3관왕을 놓친 존스는 그러나 지난 대회 3관왕에다 이번 대회에서 2개를 보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획득, 세계선수권 사상 게일 디버스(미국)와 함께 가장 많은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선수가 됐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페드로소가 8m40을 넘어 사반트 스트링펠로우(8m24ㆍ미국)와 카를로스 칼라도(8m21ㆍ포르투갈)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95년 예테보리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던 페드로소는 97, 99년 대회에 이어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여자 5,000m에서는 약물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올가 예고로바(러시아)가 15분03초39를 기록, 미르타 도밍게스(15분06초59ㆍ스페인)와 아엘레크 올쿠(15분10초17ㆍ에티오피아)를 제치고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가브리엘라 스자보(루마니아)는 15분19초55로 8위에 그쳤다.
여자 100m 허들에선‘철녀’ 게일 디버스가 12초54로 팀 후배 앤저넷 커클런드(12초42)에 밀려 2위에 그치면서 이 종목 4번째 금메달과 여자선수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도 놓쳤다.
남자 50㎞ 경보에서는 97년 우승자 로버트 코르제니오스키(폴란드)가 3시간42분8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여자 원반던지기에서는 나탈리아 사도바(러시아)가 68m57을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11일 경기에서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는 여자세단뛰기에서 15m25로 우승했고, 리처드 리모(케냐)는 남자 5,000m에서 13분07초77로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다메스에 다이는 남자 400m 허들에서 3위에 올라 남자 해머던지기의 무로후시 고지(2위)에 이어 트랙에서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는 개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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