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종전 기념일인 15일을 피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11일 밤 총리관저에서열린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과의 회동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시간을 좀 더 달라”고 밝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날짜에 대해 동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와 관련, 중국정부가 주일 대사관을 통해 16일 이후의 참배를 비공식 요청했으며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 장관도 이를 총리에게 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11일비서관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헌화료 3만엔을 개인자격으로 미리 전달했으며 야스쿠니 신사는 13일부터 일주일간 신사 본전 좌우에 ‘내각 총리 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 명의의 생화를 놓는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1985년 공식참배 당시 공금으로 3만엔의 헌화료를 낸 바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