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외교정책 연구기관인 외교협회는 8일 전문 학자와 정부 고위관리 출신인사들의 대북 정책 견해를 모은 보고서를 발표, 북한이 핵폭탄 4~5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대한 제언 형식의 이 보고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에 지지를 표하면서도 대북 접근과 지원에서는 북한측의 위협 경감 조치를 전제로 한 상호주의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에 대체용 경수로 2기가 건설되더라도 북한이 핵개발 동결시점에서 이미 보유한 것으로 여겨졌던 핵 폭탄 4~5개 제조 분량의 플루토늄의 처리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한국에 대해 화해 자세를 보이는 한편으로 최근 2년간▦군의 정치적 비중이 커지고 정치선전이 늘어난 데다 국방위원도 5명에서 10명으로 늘렸으며 ▦최고인민회의의 군인수도 늘어났고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에 대한 배급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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