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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說' 조명록 북경서 입원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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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說' 조명록 북경서 입원 '위독'

입력
200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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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이 나돌던 조명록(趙明祿ㆍ71)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차수)이신장병 악화로 중국 베이징(北京) 301 병원에 입원 중인 사실이 10일 확인됐다.중국 군부에 정통한소식통은 “조 부위원장이 신장병이 악화해 지난 달 중순 베이징에 와 301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현재 상태가 위중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조부위원장을 수행한 보좌진과 가족들은 일부만 남고 지난 달 24일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301 병원은 중국군이 운영하는 의료시설로, 덩샤오핑(鄧小平)이이 곳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달 초 김일성(金日成) 전 주석 7주기 행사에 불참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도 수행하지 않아 숙청설과 와병설이 나돌았다.

조 부위원장은1930년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 출신으로 만주비행학교를 나온 북한 공군의 1세대이다. 조 부위원장은 1995년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취임했으며,1998년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맡는 등 김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6월남북 정상회담 때 공항영접과 답례 만찬 등 행사에 참석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미,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하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부 장관과 회담했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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