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기 위해 추진했던 ‘일본 언론 광고 싣기’ 가 어려워졌다.일본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는 지난달 10일부터 1,550만원의 성금을 모아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 도쿄(東京)판에 5단 크기 광고를 실을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고 10일 밝혔다.
운동본부측은 “광고협상에 참여했던 일본측 시민단체 관계자를 통해 아사히 신문 광고 게재가 어렵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며 “왜곡교과서 반대 기사를 여러 차례 실은 아사히신문이 우익단체의 거센 항의에 시달려 이번 광고 게재 여부를 둘러싸고 내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말했다.
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교과서채택 최종 시한인 15일 전에 광고를 내기 위해 마이니찌(每日) 신문과 교섭을 벌이는 한편,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반대와 한국인 희생자 합사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광고 최종 도안을 마련 중이다.
광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지난 5일 일본에 간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 추진협의회 김은식(金銀植) 사무국장은 “마이니찌 신문이 일본 왜곡 교과서 집필 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의견광고를 실은바 있어 반대의견 광고를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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