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8일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 개발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조지프 바이든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밝혔다.江 주석은 이날 하계 해변 휴양지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미 의원단과 2시간 동안 면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江 주석은 또 중국이 무기 확산을조장하지 않겠다는 지난해의 약속을 깨고 파키스탄에 미사일 기술을 팔아왔다는 보도와 관련한 의원단의 질문에 대해 “ 중국은 자국의 모든 합의를 엄밀하게 지켜왔다”며 “(나는) 군비경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바이든 위원장이 전했다.
바이든 위원장은 江 주석이 중국 출신학자 등의 억류 문제와 중국 사법제도의 법률보호 결여 등이 거론되자 “중국의 사법제도에는 확실히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등 매우 솔직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대만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바이든 위원장은 11일 한국을 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베이징 APF=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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