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풍경이 이곳에 있네 /사사키 미쓰오 등 지음후기 인상파화가 반 고흐가 화폭에 담은 장소를 답사한 미술기행서.
고흐가 주고받은 편지를 단서로 그가 화폭에 담은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그의 정신을 함께 체험하려고한다.
고흐가 그렸던 그림 속 파리의 아파트, 아를 성벽 안의 골목길, 생 레미 병원의 울타리 안, 오베르 언덕… 그 풍경들은 캔버스에서 현실로 그대로 튀어나온듯 하다.
하지만 변한곳도 많다. 불우했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다간 고흐의 모습을 헤아릴 수 있다. 예담 9,800원.
■뒤샹과 친구들 / 김광우 지음
예술이란 측면에서 유럽에 비해 낙후했던 미국 뉴욕은 2차 대전 이후 세계 예술의 성지(聖地)로 부상한다. 그 중심에 마르셀 뒤샹이 있었다.
남자 소변기를 갖다놓고 ‘샘’이라 이름 붙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가장 난해하고 과격한 예술가 뒤샹은 20세기 예술의 패러다임이자 길잡이가 됐다.
이책은 뒤샹이 뉴욕에 도착한 1915년부터 타계한 1968년까지 그와 주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모더니즘을 붕괴시킨 뒤샹의 삶과 미학을 통해 모던 아트의 시작과 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미술문화 2만원.
■위안부’가 아니라 ‘성노예’이다/도츠카 에츠로 지음
일본의 국제인권변호사 도츠카 에츠로는 종군위안부를 ‘정신대’ ‘위안부’라는 용어 대신, 여성들이 조직적ㆍ강제적으로 성적인 노예 생활을 강요당했다는 차원에서 ‘성노예’라고부를 것을 주장했다.
이 용어는 92년 도츠카가 UN에서 사용한 이후 국제적으로 정착됐다. 도츠카는 책에서 이후 지난해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까지의 활동을 서술했다.
■누가 미국을 움직이는가/소에지마 다카히코 지음
미국을움직이는 400여 인물의 사상과 행태를 망라했다. 정ㆍ재계언론계 학계 등의 지식인이 모두 포함됐다.
저자는 이들이 정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그들의 네트워크를 파악함으로써 미국 정치의 흐름을 간파하고자 한다.
이들의 영향은 그대로 세계에 미친다. 미국 국내정치 역학관계는 곧바로 세계 정세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일본인인 저자는 99년 일본 금융위기가 미국의 조종 때문이라며 일본도 미국의 속국이라는 자조 어린 주장을 펼친다. 들녘 1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