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대표적 오락인 고스톱이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소개된다.야후코리아는 9일 미국의 야후닷컴(www.yahoo.com)측이 영어로 인터넷 고스톱 게임(Go stop)을 개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으며 다음달부터 공식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한 고스톱 게임을 일본에 수출한 사례는 있으나 서양인들이 게임을 만들어 전세계에 서비스하기는 처음이다.
야후에서 고스톱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야후의 공동설립자인 데이비드 파일로씨가 야후 본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으로부터 국내의 고스톱 열풍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갖게 되면서부터. 파일로씨는 한국인 직원에게 게임을 직접 배워 즐긴 후 세계화 가능성을 예감하고 한국인 직원들과 함께 게임을 개발했다.
야후측은특히 ‘광’(Kwang), ‘피’(Pi), ‘고도리’(Godori), ‘흔들다’(heundeum) 등의 게임 용어를 모두 우리말 발음 그대로 표기했다.
이 게임은 야후 이용자번호(ID)만 있으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즐기려면 야후 홈페이지의 ‘games’코너에서 ‘go stop’을선택하면 된다.
야후측은 당분간 시범서비스를 통해 이 게임의 문제점을 고친 후 바로 정식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고스톱 뿐만 아니라 장기, 오목 등의 게임도 한국인들과 함께 개발해 세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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