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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이승엽 27호 홈런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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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이승엽 27호 홈런 단독선두

입력
200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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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삼성)이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려 26일만에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올라섰다.이승엽은 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전에서 팀이0_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투수 발데스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펜스를 넘기는 105㎙짜리 동점 3점아치를 그렸다.

5일 수원에서벌어진 현대전에서 시즌 26호 홈런포를 가동한 데 이어 2경기연속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7월14일 이후 26일만에 호세(롯데ㆍ26개)를 선두자리에서밀어냈다.

삼성은 이날 6회에 이승엽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마해영이 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4_3으로 뒤집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상대의 실책으로 1점을 보태 5_3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8회말 김한수가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쳐 LG를 8_4로 제압했다. 구원승을 따낸 삼성의 배영수는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대구구장에서 삼성에게 6연패를당한 LG는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2_2이던 9회말 1사 1,3루에서 정수근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쳐내 2위 현대를 3_2로 힘겹게 물리치고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두산은 이틀연속 끝내기 안타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현대를 꺾는 저력을 보였다.두산 소방수 진필중은 2경기연속 구원승을 따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2위 현대는 1위 삼성에게 2.5게임차로 뒤졌다.

기아는 광주경기에서 2_2이던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종범이 때린 2루수앞땅볼을 SK 2루수 최태원이 홈으로 악송구하는 틈을 타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SK에 3_2로 신승했다. 이종범은 6경기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다.

마산경기에선 롯데가(한화가) 한화를(롯데를) 11-5로 따돌렸다.

○---올 시즌 프로에입단한 SK의 고졸 우완 신인투수 김희걸이 9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2군경기에서 프로야구사상 처음으로 2군경기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김희걸은 이날 경기에서 9이닝동안 28타자를 상대로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3명의 주자만 출루시켰을 뿐 안타와 점수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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