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단기 대외지급능력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재정경제부는 9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지난 6월말 현재 43.6%로 외환위기 때인 97년12월 말(714.6%)이후 최저치를 기록, 단기 대외지급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전 최저치는 2월말의43.9%였다.
6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 역시1,270억달러로 5월말(1,287억달러)에 비해 17억달러 감소, 지난 해 8월 이후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총외채 중 단기외채는 전 달보다 18억달러 감소한411억달러, 장기외채는 3,000만달러 늘어난 859억달러를 기록했다.
총외채 감소에 따라6월 말 현재국내총생산(GDP) 대비총외채 비율도 5월(27.7%) 보다 0.4%포인트 하락한 27.3%를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세계은행(IBRD)기준으로 볼 때우리나라의 GDP 대비총 외채비율은‘외채문제 없는 국가(30% 미만)’이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60%미만)도 안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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