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9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총회에서 인간 복제를 일절 금지하는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고 프랑스 외무부가 8일 밝혔다.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도 이날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가인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인간 복제 계획을 공식 발표하자 도덕성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베르나르 발레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인간복제는 모든 인류에 중대한 문제”라면서 “유엔은 당연히 이를 논의해야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의한 대변인은 “대부분의 EU 회원국이 인간 복제를 비윤리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의 인간 복제 기술은 극히 초기 단계로서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고있다”면서 EU 회원국들이 하루 빨리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그러나 EU는 실제 이를 예방할 제도적 장치는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EU기본권 헌장 또는 유럽의회 의정서는 인간 복제를 확실히 금지하는 조항을 채택하고있으나 윤리적인 성명 차원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지적했다.
파리ㆍ브뤼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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